2018 만화 作業


도쿄 トリップ


한강 같은 소설을 쓰고 싶다 ノート

산문과 운문의 경계를 낯설어 하지 않는 글 

코피를 흘리기 시작한 우리 세 명 중 한 명 作業


그리고 코피를 흘리기 시작한 우리 세 명중 한 명

 

비밀스러워지려거든밤을 골라야 해.

우리는 밤이면 잠드는 걸

깜깜해지면 정전이 난 것처럼 번쩍

잠들잖아

하릴없이 우리들은 낮에 뒷산에 모인다.

 

 

일단은 불을 꺼봐 눈을 깜박이다가뜰 수 없다고 생각해봐

기억하고 있겠지 깜깜해지면 밤이라는 걸

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으면 이불 속이 아니듯이

 

 

누군가 항상 우는마을 꼭대기 맨션에서 다 같이 뛰쳐나왔을 때부터,

우린 그 때 태어난 거야추웠지추웠을까?

이봐그거 알아사실 우리는 이제부터 여기서 은거할거야

내가 그걸 몰랐을 까봐우리 둘이 너에 대해 더 잘 아는데.

 

 

모두들 말없이 서로의 눈을 보기 시작한다눈이 있다는 게 이상하다는 듯이.

우리는 원래 눈알 한 알을 가지고돌려 끼워가며 보지 않았었나?

말하기도 전에남은 이들은 끄덕인다.

 

 

손을 잡고 춤추는 건 어때

 

 

마티스!

 

 

한 사람옆 사람의 손을 잡는다옆 사람고개를 돌려 그 옆 사람을 본다.

그 옆 사람한 사람의 손을 잡는다그 옆 사람마티스가 누군지 모른다.

옆 사람신이 나서 왼쪽으로왼쪽으로 돈다한 사람그의 손에 이끌린다.

멀미가 나도록 춤을 춘다단색의 초록이 되도록 숲으로 들어간다멀미가 나도록 춤을 춘다.

어라 그런데 너?

 

코에서 피가 난다이럴 수가난 아직 마티스가 무엇인지도 이해하지 못했는데

 

세 사람은 멈추어 서 있다 이보세요

잠시 보던 것을 멈추고 이쪽으로 와요 우리를 좀 도와줘요

지금 이 코피 묻은 휴지가 얼마나 불쌍한지를얼마나 넝마가 되었는지를 당신이 아셔야 해요

 

 

꺽꺽 우는 셋을 두고 나는 도망쳐나온다 저 멀리 날아가는 포물선처럼 작아지는 셋이 앙증하게 모은

두 개의 손은 춤추기를 포기하고 공손히 애도하고만 있다




2017 드로잉 作業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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